공수처 청사 찾은 이낙연 "野 추천위원 기다림, 26일까지"

기사등록 2020/10/14 16:01:42

"석 달에 열흘 더 얹은 시한…더 기다리지 않게 해달라"

"볼썽사나운 일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 조치 취해줘야"

[과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공수처 입주청사를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본 후 소회를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법부무 장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대표, 남기명 공수처설립 준비단장.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추천 데드라인이 오는 26일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입주청사를 방문해 "공수처장 임명을 위한 몇 단계 절차 중에 최초의 입구도 못 들어간 것이 석 달째다. 처장 후보자 추천위원도 못 추천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법을 만들고 집행하게 하는 국회가 법을 마비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되는 매우 불행한 사태"라며 "민주당이 야당에 오는 26일까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제안해달라고 통보했고, 열흘 남짓 남았는데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청사에) 와서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볼썽사나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는 1996년 입법 청원이 나온 이래 24년의 기다림이 있었는데 더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대의 민주주의의 완성을 그만큼 지체하는 것"이라며 "야당 지도자에 거듭 말씀드린다. 석 달을 기다렸고 거기에 얹어서 열흘 정도 더 기다리겠다며 내놓은 시한이 오는 26일이다. 더 기다리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과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공수처 입주청사를 방문해 남기명 공수처설립 준비단장으로부터 시설물 설명을 듣고 있다. 2020.10.14. photo@newsis.com
남기명 공수처 설립 준비단장은 "빠른 시일 내 공수처가 출범될 수 있도록, 공수처장 임명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공수처 입주청사 방문 일정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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