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선거 며칠 앞두고 오바마·바이든 동시 유세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1월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지원을 위해 출격한다.
CNN과 A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13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뉴캐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전 대통령을 거론, "그는 우리 선거 운동을 위해 충분히 일하고 있다"라며 "선거 유세에 나와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바마 전 대통령 보좌관은 "오는 11월 3일 선거에 이기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선거 광고에도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7%포인트 차로 앞서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여기에 오바마 전 대통령 출격으로 선거 전 막판 동력 제고에 나서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흑인, 라틴계 등 유색인 유권자층과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언론 취재 열기도 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CNN은 대선 며칠 전 시점에 이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나란히 유세에 등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직접 선거 유세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고 한다.
한편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바이든 후보는 관련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 21만5000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일하는 중에 코로나19로 사망했다"라며 "이는 이 나라 역사상 최대 대통령 지도력 실패"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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