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친환경적 이동수단 구현"

기사등록 2020/10/14 09:31:08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화상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7시30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사 이사회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에게 전한 영상 취임 메시지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한 인류·미래·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의 범위를 인류로 확장해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친환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 해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970년 10월18일에 태어난 정 수석부회장은 서울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경영대에서 공부했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 199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뒤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8년 9월14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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