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지역별 3단계 경보...리버풀, '위험 매우 높음'

기사등록 2020/10/13 00:56:04

위험 수준 중간·높음·매우 높음으로 구분

리버풀서 술집 등 일제히 폐쇄

[리버풀=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한 술집 모습. 2020.10.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3단계 경보를 발표했다. 위험 수준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 리버풀 일대에는 술집 등에 대해 폐쇄령이 떨어졌다.

BBC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지역에 따라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3단계로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나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낮은 단계인 '중간'은 잉글랜드 대부분 지역이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기존에 취한 6인 초과 모임 금지, 10시 이후 야간 시간대 술집·음식점 운영 금지 등의 조치를 그대로 이어간다.

위험 수준이 '높음'으로 구분된 지역에서는 다른 가구와 실내 만남이 금지다. 지역 봉쇄를 실행하고 있던 잉글랜드 일부 지역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

'매우 높음' 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지역에 적용된다. 여기 해당하는 지역은 술집, 체육관, 여가시설 등을 일제히 폐쇄한다. 잉글랜드 북부 리버풀이 '매우 높음' 판정을 받았다. 제한 조치는 14일부터 시작한다.

존슨 총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 아니지만 전면적 봉쇄로 인한 사회 경제적 충격과 막대한 인적 경제적 피해 사이에서 우리가 밟아 나가야 할 좁은 길"이라고 말했다.
 
12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397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1만7688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50명 늘어 모두 4만28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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