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닫힌 국립공원·국립생태원 등 실내시설 재개장…50여일만

기사등록 2020/10/12 18:25:46

수용 가능 인원 절반만 입장…마스크 착용 등 준수

감염 위험 높은 시설은 폐쇄…일부는 예약제 실시

[보은=뉴시스]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5일 속리산 단풍이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마지막 주부터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부터 물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2020.10.0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전국 국립공원, 국립생태원 등의 실내시설 운영이 12일부터 재개된다.50여일만에 재개장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그간 폐쇄됐던 실내시설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중순 이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환경부는 8월23일 산하·소속기관의 실내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그간 비교적 감염 위험성이 적은 국립공원 탐방로, 국립생태원 및 공영동물원 야외시설만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개방됐다.

이번에 운영이 재개되는 시설은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 8곳 및 탐방안내소 13곳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 등이다.

실내시설에선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만 입장할 수 있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국립공원 내 숙박시설인 풀옵션 야영장(카라반 포함), 생태탐방원, 태백산 민박촌, 덕유산 통나무집 등은 수용 인원을 50% 이내로 제한해 운영한다.

국립공원 내 매점 및 샤워장, 탐방안내소, 네이처센터 등 다중이용시설도 개방하지만, 감염병 전파 우려가 높은 대피소는 개방하지 않는다.

오는 13일부터 문을 여는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은 입장객 관람 동선과 밀집도를 관리해 운영한다. 다만, 미디리움, 4D 영상관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도 13일 생물누리관 운영을 시작한다. 생물누리관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nnibr.re.kr)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 예약해야 한다.

공영동물원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이 거리두기 단계와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시설 운영 방침을 결정한다.

다만, 국립생물자원관은 내부 정비 등으로 재개관이 잠정 연기됐다. 향후 개관 일정 등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에 공지될 예정이다.

자세한 시설 운영 정보는 국립공원공단(www.knps.or.kr), 국립생태원(www.nie.re.kr) 등 시설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을 고려해 운영이 재개되는 시설의 방역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방역과 일상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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