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상대로 18분간 연설…2000명 백악관 초청
코로나19 '중국 바이러스' 지칭
바이든 백악관 행사에 "무모하다" 비판
AP통신,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발코니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했다.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약 18분간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 이외의 유색 인종을 상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 좌파주의를 거부한다"며 "그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친 일자리 친 경찰 정책을 지지한다. 우리는 법과 질서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반대로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하면서 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국가가 이 고약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다"며 "기록적인 시간 안에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백악관이 이번 행사에 지지자 2000명을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자기 자신과 주변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백악관 행사를 강행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가 종아졌다고 주장했지만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12일 플로리다주에서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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