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위 박인비 "우승 경쟁 큰 의미"
김세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쳐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친 김세영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려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첫 정상을 노린다.
또한 지난해 11월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어제 잘 쳤던 감이 있어서 잘 됐는데, 후반 들어 살짝 흔들렸던 것 같다. 9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고, 10번홀도 아쉽게 티샷 미스를 하면서 보기를 했다. 그래도 다시 안정을 찾아서 내 플레이를 했고, 버디 두 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 (보기)는 조금 아쉽긴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일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내일 하루 남았으니 차분히 한 샷 한 샷 하고, 그 뒤에 남은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 물론 마지막 라운드인만큼 굉장히 긴장되지만 기대도 많이 되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고,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후회없는 게임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뛴 것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어떻게 하면 LPGA 투어에 복귀하면서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다행히 KLPGA 투어에 뛸 수 있어서 최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 대회를 뛰었다. 오랜 기간 쉬었음에도 그 감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오늘 연습은 조금만 하고, 밥 맛있게 먹고 편히 쉬었다가 내일 아침에 나와야 할 것 같다"며 "오전에 춥기 때문에 손난로가 꼭 있어야 할 것 같다. 오후에 치면 좋겠지만, 다 같은 조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늘 7, 8, 9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좋은 기운이 생겼고, 오늘 시작할 때부터 샷이 굉장히 좋았다. 미스샷도 많이 없었고 그린도 많이 올렸고 페어웨이도 많이 올릴 수 있어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 대해 "마지막이라고 특별하게 다르게 할 건 없다. 오늘 같은 샷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 날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의미가 큰 것 같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하겠다. 결과까지 따라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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