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發 집단감염에 확진자 증가…신규확진 72명, 국내발생 61명(종합2보)

기사등록 2020/10/10 11:13:48

수도권 국내발생 55명…서울 23명·경기 24명·인천 8명

도봉구 다나병원 7명,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12명

검사량 평일대비 절반가량 감소…양성률은 1.6% 증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발생해 하루 만에 두자릿수로 감소한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0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진아 기자 =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명으로 나타났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6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54명을 기록했던 9일보다 18명이 증가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이틀만에 60명대로 나타났다.

다나병원과 마스터플러스병원 등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일만에 50명 이상 발생했다.

◇10월 신규 확진자 증감 반복…2주 평균 국내발생 59.3명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72명 늘어난 2만4548명이다.

10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일 77명, 2일 63명으로 감소했다가 3일엔 75명으로 다시 늘었다. 다음날인 4일은 64명이 확인되면서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5일부터는 73명, 6일 75명, 7일 114명으로 연달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더니 8일엔 68명, 9일엔 54명으로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일 7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도 같은 기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10월 들어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4일(47명)과 9일(38명)을 제외하면 모두 50명 이상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이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50명 이내다.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59.3명이다. 10월 들어 발생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60.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3명, 경기 24명, 인천 8명, 부산 3명, 대전과 충남, 전남 각각 1명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55명이다. 지난 7일 83명 이후 3일만에 50명 이상 발생했다. 경기도는 전날 9명에 비해 15명이 증가한 24명이 확인됐다. 인천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없었는데 이날 8명이 추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11일만에 한자릿수로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2명 늘어난 2만4548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61명, 해외 유입이 1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다나병원·마스터플러스병원 등 의료기관 집단감염 비상

서울에서는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가 7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이다. 추가된 확진자 7명 중 5명은 다나병원 입원환자다. 1명은 직원, 또 다른 1명은 강북구 확진자로 분류됐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었다.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이외에 용산구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6~8일 용산역 대합실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 12명이 보고됐다. 누적 확진자는 48명이다.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3층과 5층은 동일집단(코호트)격리 중이다.

이외에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8명, 미분류 사례가 4명이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추석 연휴 벌초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늘었다. 이들은 대전 37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대전 374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가족들과 경북 예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는 선행 확진자인 아버지의 접촉자인 아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가정방문 간호조무사 관련 확진자 1명, 의료기관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량 4451건으로 감소, 양성률 1.6%로 증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내국인 6명, 외국인 5명이다. 5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9일 0시부터 10일 0시까지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4451건이다. 전날 기준 1만1389건의 검사가 실시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감소한 것이다. 9일은 한글날 공휴일이어서 검사량이 주말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확진자 수는 전날 54명보다 18명이 더 많은 72명이 확인됐다.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1.6%를 기록해 전날 0.5%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2주간 평균 양성률은 1.0%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5명이 늘어 1494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줄어 89명이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55명이 늘어 총 2만2624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16%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늘어 43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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