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 검문소, 시청 인근 차벽 일부
개천절 대비 완화 기조…검문·차벽 축소
도심권 진입 시도 차량 10여대 회차해
증가 가능성도…개천절 집회 땐 30여대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기준 도심 집회 대응과 관련, 용산구 한남대교 검문소와 중구 시청 인근에 설치된 차벽 일부를 해제했다.
이는 오후 시간대 서울 도심 집회 시도와 기자회견 추진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경찰은 서울시 경계·한강다리·도심권 진입로에 대한 차단 개념 검문을 하고,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등 인근에 차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날 한글날 집회 대응 수위는 개천절 집회 대비 다소 완화됐다. 앞서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선 원천 봉쇄에 가까운 차벽 설치, 시민 대상 불심검문 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날 집회 초기 대응은 검문의 경우 개천절 대비 33개소 적게, 광화문광장 주변엔 차벽이 아닌 울타리만 설치해 원천 봉쇄는 하지 쪽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또 같은 시간 기준 도심권 진입 시도 차량 가운데 10여대를 회차 조치했다. 회차 대상에 버스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하철 무정차 통과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개천절 집회 때에는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등 일부 지하철역에 대한 무정차 조치가 취해졌다.
경찰은 한글날 집회 대응과 관련한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각각 ▲종로문화원→사직공원 ▲서울경찰청→안국로터리 ▲금호아시아나→영풍문고 ▲르메이에르→새문안교회 등 4개 노선이다.
운영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했으며, 오후 2시50분 기준 11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운영 종료 시점은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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