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측 "옵티머스 채권 검토? 금시초문"…강력 반박

기사등록 2020/10/09 14:26:28

입장문 내고 옵티머스 펀드 관련 의혹 해명

옵티머스 매출채권 검토 의혹에 "금시초문"

"이헌재 부총리 소개 아니고, 알지도 못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채동욱(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17년 8월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서평'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17.08.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측이 재차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들을 부인했다.

채 전 총장 측은 9일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소속 법무법인에서 옵티머스와 법률 자문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건 관련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자문의 조건과 내용은 비밀유지의무 약정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금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 전 총장 측이 몸담은 법무법인이 옵티머스 펀드의 매출채권 검토를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금시초문이다. 펀드 설정 및 운용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런일을 하는 법인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채 전 총장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소개로 옵티머스와 자문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채 전 총장 측은 "이 전 부총리의 소개가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옵티머스 사건 관계자가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란 제목의 내부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고, 해당 문건에는 정관계 인사들의 개입을 암시하는 표현이 등장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 문건에는 이 전 부총리의 소개로 채 전 총장이 자문변호사를 맡았고, 채 전 총장이 지역자치단체장과 면담을 하는등 옵티머스 사업을 위해 활동했다는 취지의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 측은 전날에도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단체장을 지난 5월 처음 만난 적은 있지만, 도정 전반에 대한 말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 표명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채 전 총장이 속한 법무법인은 지난해 5월께부터 옵티머스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지난 6월 자문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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