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김봉현 '5000만원 전달' 진술 사기…월요일 고소"

기사등록 2020/10/09 11:53:07 최종수정 2020/10/09 11:56:39

"文대통령과 정부 흠집내기 의도 묵과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사진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2020.10.09.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9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법원에 진술한 것을 반박하며 김 전 회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있었던 김봉현의 진술이 너무 터무니없는 사기, 날조여서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며 "오늘은 공휴일이다. 월요일 고소장을 들고 검찰로 직접 가겠다"고 적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8일 횡령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 모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7월 50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 이 대표에게 전달했고, 이 대표는 청탁 목적으로 강 전 수석에게 이를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은 김 전 회장은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이 대표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강 전 수석은 검찰 고소 이유에 대해 "강기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흠집내기 의도를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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