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만13~18세 독감 예방접종 재개…고령층은 19일부터

기사등록 2020/10/08 18:33:56

사업 중지 중 유료 백신 접종자, 비용 환급 안돼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노숙인과 자활쉼터 이용자 등 취약계층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앞에서 쉼터 이용자들이 독감접종을 받고 있다. 2020.09.2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조사로 일시 중단됐던 만 13~18세 대상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8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13일 만13~18세 이하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 사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만 13~18세 대상 예방접종은 9월22일 시작 예정이었다. 그러나 9월21일 오후 인플루엔자 백신이 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면 중단됐다.

만 62세 이상 고령층 접종일정도 변경된다.

만 75세 이상은 기존 10월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변경돼 만 70세 이상은 모두 10월19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만 62~69세는 10월26일부터 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된다. 예방접종 사업은 12월31일까지 시행된다. 

단 사업 중지 기간에 유료 백신을 맞은 무료접종 대상자는 유료 접종에 대한 비용을 환급받을 수 없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백신을 조사했고, 그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효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48만도즈를 수거하기로 했다. 이 48만도즈는 10월8일까지 모두 수거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백신 유통 상의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리고, 일정이 연기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접종 대상자는 사업 시작 일을 준수해 사전 예약 후 내원을 하고, 병·의원도 특정 일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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