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집회 관련 확진 누적 647명…9월23일 마지막
"작은 집단발생 하나도 대규모 유행으로 발전 가능"
이처럼 한 집단감염 관련 사례가 한달이 훨씬 지난 뒤까지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거쳐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이번달을 넘어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오후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마지막 확진자 진단일은 9월 23일이다. 이날 오전 0시까지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647명이다.
8월15일 집회 관련 확진자가 한 달을 넘어 39일 이후에도 발견된 것이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에 발생했거나 오는 9일 예고된 대규모 집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 사례가 이달을 넘겨 다음달에도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특정 날짜나 집회의 속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 위험요인은 증가하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분석관은 "환자 발생 경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환자 유행과 발생은 어느 때 급변할 수 있고, 작은 집단발생 하나라도 대규모 유행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날 단풍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그는 "야외활동도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에는 상당한 감염력을 가질 수 있다"며 "여행, 행락 같은 경우 반드시 예방을 위한 절차를 지켜야만 야외라도 안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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