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친화적 그림에 안전과 미관상 문제 동시 해결
[춘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오색단풍 계절에 맞아 훈련장 울타리에 지역민과 상생하는 벽화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 따르면 KCTC는 지역 마을과 접해 있는 훈련장 울타리에 벽화를 그려 군과 지역 사회의 조화를 상징하는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여의도 면적의 약 41.6배에 이르는 KCTC 훈련장 인근에는 지역의 여러 마을과 맞닿아 있다.
이들 중 강원 인제군 남면 정자리는 험준한 산과 지형이 얽혀있어 마을과 훈련장 경계가 모호해 구분이 어려웠다.
KCTC는 모호한 훈련장과의 경계를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50m에 이르는 펜스를 설치했고, 여기에 자연 친화적인 그림을 입혀 안전과 미관상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미술 관련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재능기부를 자원한 부대원들이 모여 지난 9월 22일부터 3일간 벽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훈련장 울타리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조화로운 마을의 볼거리로 거듭났다.
마을 이장 우주헌씨는 “군 장병들의 봉사로 마을에 생기가 돈다”라며 “지역 사회를 위해 늘 힘써주는 KCTC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벽화 작업에 참여한 권기환 상병은 “오랜만에 총이 아니라 붓을 들어 어색했지만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보다 안전해진 거리와 함께 조화로운 그림을 보고, 기뻐하는 주민들을 보니 보람차다”라고 말했다.
문원식 단장(육군준장)은 “지역주민과의 상생은 군의 임무와 역할 중 하나”라며 “KCTC는 국민의 군대로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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