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일부 국정감사서 입국 보도 경위 의혹 제기
"정부 기본 방침은 비공개…재북 가족 신변 고려"
"보도 경위 확인…본인 원하지 않으면 공개 안 해"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조 전 대사대리 관련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묻자 "그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은 "언론에 공개되면 딸의 안위에 당장 급박한 위험이 닥치는 상황에서 어느 어머니가 언론사와 이야기해서 그런 사실을 공개했을까. 정말 이치에 닿지 않는다"고 재차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장관은 이에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면 "만약에 언론에서 그런 보도가 있었으면 그 언론이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확인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방침은 (탈북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고, 재북 가족의 신변 문제 등을 고려하면서 그런 방침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보도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겠다"면서도 "이 사안과 관련돼 통일부 장관으로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통일부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부분들을(탈북 사실을) 공개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이 장관은 "의도를 갖고 (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은 까닭없이 혼란을 만드는 것이다. 외통위에서만은 그런 이야기가 자제됐으면 한다"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권위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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