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4명, 7일만에 세자리…국내발생 90명대
"하루 확진자 수보단 추이 봐야…일희일비해선 안돼"
정부, 내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앞두고 고심
증가세는 지난 4일부터 사흘 내리 이어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이번주까지 발생 추이를 좀더 지켜보며 위험도를 평가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사라지며 오늘 환자 발생 수는 다소 증가했지만 하루 환자 발생 수만 놓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양상과 집단감염의 분포 등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 7일 만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1일 77명, 2일 63명, 3일 75명, 4일 64명 등으로 60~70명대를 오갔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지나 5일 73명, 6일 75명, 7일 114명 등 최근 3일 연속 신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94명, 해외 유입이 20명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90명 넘게 나오긴 했지만 이번주 중의 추세들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루 하루의 확진자 수에 일희일비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어떠한 추세를 보이느냐는 것이 훨씬 더 확진자 수를 판단하는 데 더 중요한 비중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이어 "어떤 특정한 날의 확진자 수에 큰 비중을 아직까지는 두고 있지 않다"며 "일요일(11일)로 종료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방역조치를 다음주 어떻게 변경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 이번주 추세를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취소 또는 변경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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