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클락 미들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사망…향년 63세

기사등록 2020/10/07 11:50:43
[서울=뉴시스] 사진=클락 미들턴 SNS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봉준호 감독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한 미국 배우 클락 미들턴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락 미들턴은 지난 4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

아내 엘리사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망 소식을 알린다"며 "배우이자 작가, 감독, 교사, 영웅, 남편, 친구였던 클락 미들턴이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크는 한계에 도전하고 장애인을 옹호하며 평생을 보낸 아름다운 영혼이었다"고 전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뇌염의 일종으로, 1938년 우간다의 웨스트 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1983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데뷔한 미들턴은 50년이 넘도록 소아류머티스관절염을 앓았다. 영화 '킬 빌2'(2004), '설국열차'(2013), '버드맨'(2015) 등에 출연했다.

지난 2월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자 봉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봉준호 감독님 축하합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글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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