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공공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 발간
공공 용어의 다양한 외국어 번역·표기 방식으로 인한 혼란과 오역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국어원)이 소책자 형태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를 발간, 바로 잡기에 나섰다.
지난 7월15일 문체부는 이미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화체육관광부훈령 제427호)을 제정했다. 지명, 문화재명, 도로명 및 행정구역 명칭, 정거장명, 음식명 등 공공 분야에서 쓰이는 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 표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안내서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표지판 제작이나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 분야 종사자들과 외국인 고객에 대응하는 업무나 국제 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의 대화로 다양한 예시를 제공해 지침을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곰탕(Bear Soup→Beef Bone Soup), 육회(Six Times→Beef Tartare) 등 자칫 헷갈리기 쉬운 음식명의 번역과 표기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침에 따라 식당 내 음식명 번역 방법과 예시를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같은 장소를 번역·표기하는 방식이 경우마다 달라서 방한 관광객이나 한국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발생한다"라며 "이번 안내서뿐 아니라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방법을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과 국제 교류 업무를 추진하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담당자들에게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안내서는 공공 용어의 영·중·일 표준 번역안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https://publang.korean.go.kr)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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