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무역적자 671억$…14년래 최대

기사등록 2020/10/06 23:08:09

이달말 발표되는 3분기 성장률에 안 좋은 영향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월간 무역적자 규모가 8월에 14년 래 최대치로 증가했다.

6일 미 상무부는 재화(상품)와 용역(서비스)를 아우르는 무역수지의 월간 집계에서 8월에 67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9%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 월간 무역적자 규모는 2006년 8월 이후 14년 래 가장 많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문인 대중국 상품교역 적자는 6.7% 감소해 264억 달러가 기록됐다.

8월 한 달 치이기는 하지만 무역적자가 늘어나 이달 말 발표될 3분기(7월~9월)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 GDP 규모의 증감을 직전분기 대비로 재어서 나오는 미국의 분기 성장률에서 2분기는 마이너스 9.1%, 연율 환산 마이너스 31.7%를 기록했었다.

3분기 성장률은 2분기 역성장을 분모로 해 집계되는 만큼 플러스 8%,, 연율 30%가 기대되었다. 

한편 8월의 월간 무역 동향을 수출입으로 살펴보면 수입이 2390억 달러, 수출이 1719억 달러였다. 상품과 서비스로 나눠보면 상품에서는 839억 달러 적자, 서비스에서는 168억 달러 흑자가 기록되었는데 상품 적자가 증가했으나 서비스 흑자가 감소해 14년 만의 최대 월간 무역적자가 나왔다.  

올 들어 1월~8월까지의 누적 무역수지는 총 4218억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간보다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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