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글날 10인 이상 집회 52건 신고…경찰과 공동 원천차단"

기사등록 2020/10/05 11:55:23

서울시 "시민 생명과 안전도 지켜야할 과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전면 금지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경찰 봉쇄돼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검문소 90개소를 설치하고 800여명의 경력을 동원했다. 21개 기동대 등 부대 인력도 배치됐다. 2020.10.0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일부 단체에서 한글날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경찰과의 공동 대응으로 원천 차단하겠다고 5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집회의 원천 차단을 위해 공동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유미 국장은 "이번 한글날에도 52건의 10인 이상 (집회가) 신고됐다"며 "지방경찰청과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내에서 열리는 모든 집회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정부와 경찰도 개천절 도심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 180여개 부대의 1만1000여명을 투입했다.

박 국장은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번 10월3일 개천절 집회금지조치와 귀성·귀향 자제에 협조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1000만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회의 자유와 함께 시민의 생명과 안전도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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