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과 달리 코로나19 급격한 확산 없을 것으로 기대"

기사등록 2020/10/05 11:38:13

"확실한 진정세 평가 일러…이번 주까지 추세 지켜봐야"

신규확진 73명, 닷새째 두자릿수…1주간 일평균 57.4명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인구 수요가 많았던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감소 추세가 이어졌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같은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명이다. 전날(64명)보다 늘었지만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66.5명으로 직전 2주간의 121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 1주는 하루 평균 환자 수는 57.4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중 사례' 비율은 19%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병원·요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윤 반장은 "현재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지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연휴기간 동안 검사량 감소와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까지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을 확실한 진정세로 안정시키느냐가 올 가을과 겨울 유행 양상을 결정짓는다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며 "긴 시간 많은 분들의 힘든 노력으로 조금씩 이뤄온 성과를 지키려면 국민들이 방역 최일선에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는 지금의 자세를 좀더 유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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