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에 10%p 우세…트럼프 확진 후 여론조사

기사등록 2020/10/04 20:58:32

2일~3일 로이터 조사서 바이든 51% 대 트럼프 41%

[클리블랜드=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9월29일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선 1차 TV 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3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후 로이터 통신의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새벽1시(미국시간) 코로나 19 확진 사실을 트윗으로 알린 직후 2일~3일에 걸쳐 실시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41%, 바이든 후보는 51%를 기록했다고 4일 로이터 통신이 공개했다. 응답자 4%는 제3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4%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이는 최근 수 주간 기록된 바이든 후보의 지지도 우세 포인트보다 1~2%p 높은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8월 중순 양당 전당대회 직전부터 바이든 후보는 이 여론조사에서 최소 6%p 리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로이터는 트럼프 확진 후 얻어진 바이든의 추가지지 포인트 1~2%p는 여론조사의 정확도와 관련한 ± 5%p의 (표본) 오차 내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당선이 일반투표 총득표수가 아닌 주별 선거인단 확보총수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경합주 여러 곳에서 트럼프는 바이든만큼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베데스다=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2일 오후 백악관에서 가까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10.03.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 성인 1005명이 답했으며 이 중 596명이 11월3일 대선에 투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분석되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18세 이상 유권자 중 61%만 실제 투표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보다 진지하게 대응하고 보다 심각하게 여겼으면 그 자신이 확진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65%였다. 유권자 등록 때 지지 정당을 민주당으로 체크했다고 말한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그렇게 답했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는 10명 중 5명이 그렇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와 관련해 진실을 말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4%였고 그렇지 않다고 본 비율은 55%였다. 11%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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