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미애, 야당 겁박하며 추석 연휴 혼자 다 망쳐"

기사등록 2020/10/02 18:55:12

"아들 문제 관련 또 장광설…궤변으로 거짓 못 덮어"

秋 장관 추석 연휴 연일 페이스북 "가짜뉴스 무관용"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09.2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SNS로 해명에 나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국민적 분노를 외면한 채 야당과 언론을 겁박하며 추석 연휴를 혼자서 다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추미애 장관이 아들 문제 관련해 오늘 또다시 장광설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지시'가 아니라는 궤변 정도로는 이미 뱉은 거짓말을 덮을 수 없다. 그럴수록 그 위선과 뻔뻔함은 국민들 마음에 더 깊이 새겨진다"며 "불기소 처분한 검찰이 세세한 수사결과를 다 발표해버린 이유를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대검찰청이 동부지검의 불기소 방침에 이견을 보였는데 동부지검장이 '책임지겠다며 강행했다'는 보도, 추 장관과 보좌관의 카톡 대화내역도 숨기려 했으나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공개되었다는 보도 등은 이 사건이 이제야 전모를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추미애 장관 아들 혐의 불기소 처분은 '전화번호는 줬지만 전화하라고 시킨 것은 아니다'는 얘기나 다름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사진=국민의힘 제공)
더불어 "추 장관은 모든 의혹제기가 거짓이었다며, 형사 고발을 운운하고 있지만 적반하장이다"라며 "민주당 내에서 조차도 회의론이 커지는 추 장관의 궤변은 서울고검의 항고 사건수사 또는 특검에서 커다란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아들) 부당한 휴가·병가 연장에 여당 대표였던 추미애씨가 관여했느냐가 이 문제의 핵심이었는데, 추 장관은 '모르는 일이다. 보좌관이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우겼다"며 "검찰수사 결과 추미애 대표가 보좌관에게 휴가·병가를 담당한 대위의 전화번호를 전해주었다. 그런데도 검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추미애씨에게 면죄부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추 장관은 추석 연휴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향한 의혹에 반박하고 있다. 추 장관은 이번 사태가 "정치공세"라고 각을 세우며 "가짜뉴스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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