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략광물 생산확대·수입제한 등 겨냥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미국의 희토류 의존 상황을 점검해 국산 생산을 확충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행정명령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희토류의 시장 지배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추가관세 부과와 쿼터 설정 등 수입제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산업의 국가긴급 사태를 선언하고 내무부에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활용해 희토류 개발을 서두르라고 언명했다.
또한 행정명령은 에너지부 장관에 희토류 국내 공급망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공표하게 했다.
아울러 행정명령은 내무부와 에너지부에 석탄버럭 처리장과 방치 광산물을 재활용하고 폐기 희토류 광산 등 재가동 등을 장려하도록 지시했다.
희토류는 무기와 가전제품, 컴퓨터, 자동차 등 다양한 품목에 필수적인 재료로 쓰이며 별다른 대체품이 없어 수출국의 정치적 경제적 압박이 과도하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과거 미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면서 대미 통상마찰 때 입지를 유리하게 이끌도록 무기로 동원해 반발을 샀다.
미국은 희토류 수입의 8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 백악관은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하는 가운데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서 국방부에 희토류 생산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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