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첫번째 대선 후보 방송 토론에서 이라크에서 복무했던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프랑스 방문 중 참전 용사를 '패배자'라고 불렀다는 의혹을 상기시켰다.
바이든 후보는 "아들은 이라크에서 1년을 보냈다. 그는 동성훈장을 받았다"며 "그는 패배자가 아니라 애국자였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공격에 "헌터 바이든을 얘기하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차남 헌터 바이든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재직 시절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활동하면서 이해충돌을 야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세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수백만달러를 냈다"고 부인했다. 그는 미국 세법상 공제 항목을 언급하면서 사업가로서 절세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향해 "상원에서 25년 동안 활동하는 동안 왜 (구멍이 뚫려있는) 세법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느냐"고 맞섰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법을 악용해 학교 교사보다 적은 돈을 세금으로 납부했다고 비난하면서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쏘아붙였다. 탈세 의혹을 쟁점화하기 위해 토론회 직전 자신의 납세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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