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농협 사업장 43%는 계산대에 안전가드 미설치

기사등록 2020/10/02 09:30:00

농협 유통 분야 사업장 63개소 중 27개소에 안전가드 없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 여당 간사로 선출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계가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한 계산대 안전가드 설치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유통 분야 사업장은 안전가드 설치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객과 접촉면이 많은 농협의 유통 분야 사업장 63개소 중 27개소(42.8%)에 계산대 안전가드가 설치되지 않았다.

각 법인별로 농협하나로유통(25개소)과 충북유통(5개소), 부산경남유통(6개소)은 전 매장 계산대에 안전가드를 설치했다. 그러나 농협유통(22개소)과 대전유통(5개소)는 아직 설치가 되지 않았다.

고객들이 계산원과 접촉 없이 셀프로 계산이 가능한 무인계산대의 경우도 63개소 중 12개소에만 설치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모니터링한 후 안전가드 추가 설치를 완료하고 무인계산대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은 "고객과의 접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농협 유통 사업장의 계산원이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농협은 모든 계산대에 안전 가드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며 "계산원과의 접촉을 아예 하지 않고 계산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무인계산기를 모든 사업장에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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