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스마트폰 수요 충격 속 프리미엄폰은 수요는 비교적 양호
5G 출하량도 평균가 상승에 한몫...5G폰 매출 72%가 중국에서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 외출 자제,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더 나은 전반적인 사용자 환경을 위해 기기를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카운터포인트 자료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23%로 역대 최고치로 감소한 가운데 평균 판매가격(ASP)은 10% 증가다. 다만 전반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라틴 아메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ASP가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프리미엄 부문은 전체 시장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인 것에 비해 8%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는 등 회복력이 뛰어났다.
프리미엄 부문의 잠재적인 사용자 기반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다른 고객 부문에 비해 적었다. 프리미엄 부문의 최대 업체인 애플에 대한 수요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2분기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아이폰의 매출은 2% 증가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도 평균 판매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2분기 5G는 전 세계 단말기 총 출하량의 10% 수준이었지만, 5G 기기 대부분이 프리미엄 제품군이었기 때문에 전체 단말기 수입의 20%를 차지했다.
반면, 저가 모델 수요는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저가형 모델은 대개 오프라인에서 구입되며, 2분기에는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이 일부 폐쇄 단계에 있었다.
한편, 지난 2분기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화웨이와 삼성전자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애플은 2020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산업 영업이익의 5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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