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도심 하천 수질 개선 사업 후 반세기만에 '청신호'
1~2급수 서식 은어, 꺽지, 민물검정망둑 등 포함 11종 발견
그동안 도시화, 공업화의 상징으로 하천이 오염되고,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마산만이 창원시민, 인근 기업체, 환경단체 등의 노력으로 되살아나 50여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은어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시는 도심 하천 수생태계 환경 어류 서식 실태 조사에 따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찬원 교수, 어류 전문가 조현빈 박사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지난 17일부터 남천, 창원천 일원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5일 창원천 홈플러스 인근에서, 26일 남천 삼동교 인근에서 각각 은어 6마리씩을 채집해 서식 실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꺽지, 민물검정망둑, 문절망둑, 긴몰개 등 한국 고유 어종과 1~2급수에서 서식하는 어종도 다수 확인했다.
허 시장은 "하천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고, 생활 하수와 공장 오폐수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은어의 메시지라 생각하며, 남천과 창원천을 비롯한 창원시의 모든 하천과 바다를 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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