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10월 청문회·표결 속도전
낙태 반대 등 보수 성향 뚜렷
2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배럿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공식 지명하면서 "그녀는 탁월한 업적, 우뚝 솟은 지성, 헌법에 확고한 충성심을 가진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보수 성향의 배럿 판사는 일찌감치 새 연방대법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전업주부인 어머니와 변호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배럿 판사는 검사 출신인 제시 배럿과 결혼했다.
그는 총기, 임신중절 수술 등 문제에서 일관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여왔다. 특히 여성의 임신 중절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비판해왔다.
배럿은 가톨릭 신자로 이날 지명 발표장에는 남편과 7명의 자녀가 함께 나왔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11월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새 연방대법관 인준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배럿을 공식 지명함에 따라 사법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 배럿 인준을 위한 상원 전체 투표는 10월26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배럿 지명으로 연방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보수 대법관이 6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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