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방문…첫 다이아 채굴
금고에 보관…아직 감정 안 받아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칸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 보도자료를 인용해 모멜에 거주하는 은행 매니저 케빈 키나드(33)가 노동절인 지난 7일 9.0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원의 48년 역사상 2번째로 큰 크기다. 앞서 1975년 16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나온 바 있다.
이 공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다이아몬드를 캘 수 있는 화산 지대 중 한 곳이다. 크기에 상관 없이 다이아몬드를 찾은 사람이 소유하며, 입장료는 10달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주기적으로 이 공원을 방문했지만 다이아몬드를 얻게 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짝이고 재미있어 보여서 가방에 집어넣었다"며 "그냥 유리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뒤 그는 공원 내 다이아몬드 센터에 들렀다. 이 센터는 방문객들이 발견한 광물이 다이아몬드인지 알려준다.
또 결과를 들었을 때는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는 그가 일하는 은행의 금고에 보관돼있으며 아직 감정받지 않았다.
그는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 상사는 '이제 부자가 될 테니 직장을 그만둘 거냐'고 물었지만 난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며 "그러기에 나는 너무 젊다. 나는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이 공원에서 매일 한두개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며, 통상 0.25 캐럿 정도로 작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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