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가지런히 벗어놔…실족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화장 사건과 관련해 "실종 직원의 월북 관련 증언이나 정황이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격 관련 브리핑에서 "실종자의 월북 의사 여부 등과 관련한 동료들의 증언이 없고, 전혀 그런 얘기를 나눴던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직원의 실족 가능성 여부에 대해 "슬리퍼를 가지런히 벗어놓은 것으로 봐서 단순 실족이라고 추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선박에는 이 직원이 배를 탈 때 소지한 가방과 생필품, 옷 등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직원의 업무 평판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직원들과 무리 없이 지냈고, 근무도 잘해서 평판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 직원의 이혼과 부채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승선해 업무를 수행하다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