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천절 집회, 정상적 사고하면 자제할 것…막진 못해"

기사등록 2020/09/24 12:00:43 최종수정 2020/09/24 12:19:33

"질병관리청 준칙대로 협조하고 따라야 한다는 입장"

"광복절 집회 지탄 받아…이번엔 빌미도 안 줄 것"

"태극기부대와 국민의힘 직접적인 연관 없다고 생각"

"군중 집회 참여하는 것 자체에 별로 찬성하지 않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2020.09.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10월3일 광화문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집회를 계획 중인 것에 대해 "방역과 관련해서 집회를 자제를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분들이라면 그에 어느 정도 수긍을 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본인 스스로 '나는 상관없이 (집회를) 해야 되겠다'고 하면 그걸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연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질병관리청에서 얘기하는 대로 사회적 거리를 두라는 준칙을 준수하는 것이 빨리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거기에 대해서 협조하고 따라야 된다는 측면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힘과 큰 관련이 있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하니까 그게 정치적인 문제가 됐다"며 "그로 인해 국민의힘이 여론의 지탄을 받는 입장이 됐는데 그런 빌미를 이번 10월3일에는 다시는 줘서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극기부대와 국민의힘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뒤 집회가 열리면 참여하겠나라는 질문에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군중적인 집회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별로 찬성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런 사태가 있다고 해서 그 앞에 나가서 선동적인 연설을 할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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