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레이저 유도 對전차 미사일 실험..."중국 탱크공격 견제"

기사등록 2020/09/23 23:14:32
【뉴델리=AP/뉴시스】인도 '공화국의 날'(26일)을 앞두고 18일 뉴델리에서 탱크부대 퍼레이드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다. 2016.01.18


[뉴델리=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중인 국경에서 극렬한 대치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는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ATGM)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23일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는 전날 마하라슈트라 주도 뭄바이 동쪽 약 255km 떨어진 아흐메드나가르 지구에서 레이저 유도 미사일 시험을 성공리에 시행했다.

시험 발사는 인도군 장갑학교(ACC&S) KK 훈련장에서 진행했으며 육군 주력 아르준 탱크가 쏜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이 3km 거리에 있는 목표에 명중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인도 국방부는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이 레이저가 특정하는 대로 목표물을 조준하고 추적해 정밀 타격하는 정확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이번 대전차 미사일 실험 성공을 축하하고 치하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인도군은 중인국경에서 6월 양국군 병사가 충돌해 유혈사태를 빚고서 중국군이 경탱크를 대거 집결시키자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고자 대전차 미사일 시험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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