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들, 경남도에 청년정책 14건 제안

기사등록 2020/09/19 18:58:30

경남형 온라인강의 구축, 도시재생 청년활동가 양성 등

제1회 청년의 날 맞아 도의회서 '청년의회' 형식 진행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남도와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2020 청년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0.09.1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경남청정넷)는 제1회 청년의 날인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내일의 경남을 제안합니다'는 주제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2020 청년의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청정넷 참여 청년 30여 명과 김경수 도지사, 김하용 도의회 의장, 경남도 소관 국장 및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참석하지 못한 청년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갱남피셜' 생중계도 이뤄졌다.

이번 행사를 '청년의회' 형식으로 개최한 것은 청년들의 제안을 존중하고 귀담아 들어 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이날은 올해 2월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처음 맞는 '제1회 청년의 날'이기도 하다.

'청년의장'을 맡은 경남청정넷의 노희승 마음건강모임지기는 개회사에서 "생활비, 주거비, 교육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이 많다"면서 "더 많은 청년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 제안을 계속해 나간다면 더 나은 경남, 진정한 청년특별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동남권을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드는 데는 청년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러기 위해서 무얼 해결해야 하는지, 청년 여러분이 직접 얘기하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오늘같은 자리가 꼭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청년이 정책의 주인이 돼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남도와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2020 청년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0.09.19.  photo@newsis.com
경남청정넷은 그동안 '청년이 살기 좋은 경남은 청년이 직접 만든다'는 생각으로 관련 청년 년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100여 차례의 온라인 화상회의와 대면회의를 병행하며, 숙의와 토론을 거쳤다.

경남청정넷 11개 모임에서 제안한 정책은 ▲경남형 온라인 공개 강의 구축 ▲5인 미만 사업장 청년노동자의 쉼 장려 및 지원 ▲농업·농촌 청년활동 지원 ▲도시재생 청년활동가 양성 ▲청년 마음건강 케어사업 추진 ▲열린문화작업실 ▲문화플러스카드 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청년주도적 자원봉사 활동 지원 ▲사회적경제 트렌드 세터 양성 ▲요식업 공유주방 마련 ▲청년창업수당 지원 ▲청년창업페스티벌 개최 등 14건이다.

경남청정넷은 청년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모니터링, 신규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결정참여(거버넌스) 기구다.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청년이라면 사전교육 이수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월 발족한 '2기 경남청정넷'에는 현재 94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 ▲노동 ▲농업 ▲도시재생 ▲마음건강 ▲문화 ▲복지 ▲봉사 ▲사회적 경제 ▲소상공인 ▲창업 등 11개 모임(분과)이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