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5회 못 채우고 강판
임찬규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11승11패1세이브를 챙긴 2018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10승을 노리던 임찬규는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함덕주 역시 4이닝 만에 자취를 감췄다. 성적은 9피안타 5실점.
양팀 젊은 투수들은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먼저 마운드를 밟은 함덕주는 1회초 홍창기, 오지환의 연속 안타와 라모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2점을 등에 업은 임찬규는 장타 한 방에 리드를 내려놨다. 1회말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임찬규가 피홈런 이후 차분히 자신의 투구를 이어간 반면, 함덕주의 난조는 계속됐다.
잘 던지던 임찬규는 4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스코어는 5-3 LG의 리드.
오재일과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김재호와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렸다. 오재원의 타구 때 나온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은 임찬규를 더욱 힘들게 했다.
박세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임찬규는 박건우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빼앗겼다.
양 팀은 5회 들어 투수를 교체했다.
팀의 연패를 막기 위해 출격한 두 선수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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