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중심에 디지털 자료수집 중요성 공감
'러시아국립도서관 소장 한국 자료 디지털화'
정상 추진되도록 연내 상호협약 체결 약속도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이 러시아국립도서관과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전망, 각국 도서관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날(16일) 오후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이 바딤 두다 러시아국립도서관장과 화상화의를 진행해 의견을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장은 비대면 중심의 서비스 전환에 있어 디지털화 자료 수집이 중요해지고 있음에 공감했다.
바딤 두다 관장은 "코로나19로 러시아국립도서관은 3월18일부터 휴관에 들어갔지만 그 기간 중에도 국가전자도서관을 통한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향후 도서관 서비스는 온라인 서비스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이고 디지털 자료의 수집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잠정 휴관에 들어갔으나 디지털화 자료 서비스 확대, 우편복사 서비스, 온라인 및 전화 참고상담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용 요구에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도서관은 온라인·비대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 자료의 납본법 시행 및 제도 적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키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러시아국립도서관 소장 한국 관련 자료 디지털화 수집이 향후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연내에 상호협약을 체결하는데 뜻을 모았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러시아국립도서관 동양문헌센터는 북한에서 발간된 자료를 비롯한 구 소련 및 러시아에서 한국어로 발간된 자료 등을 다수 소장하고 있어 디지털화 자료 수집 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서 이란국립도서관, 일본국립국회도서관장과의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에 따른 도서관의 대응과 전망을 공유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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