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고생한다"…나를 위한 추석 선물이 뜬다

기사등록 2020/09/15 11:31:23

올해 추석 본인 사용 및 선물용 상품 구매율 높을 듯

백화점, 나홀로 추석 보내는 홈추족 겨냥 선물 출시

명품·와인·위스키 등도 신제품 쏟아져…"대목 잡아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유통·주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소비로 해결하려는 이들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나홀로 연휴를 보내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나를 위한 추석 선물 구매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이달 초 우수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본인 사용과 선물 겸용으로 상품을 구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올해 추석에 '고향(친지) 방문',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은 47% 수준으로 전년대비 10% 포인트 높아졌다.

이중 추석 선물용 상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한 고객은 전체 91.3%다. 주로 일반적인 '선물(41%)' 목적 보다는 '본인 사용과 선물 겸용(53%)', '본인 사용(5%)'을 구입 용도로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나홀로 추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추석 대목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에 집콕족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추석 상품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홈 카페 용품, 티 테이블을 차릴 수 있는 피크닉 티 세트, 홀로 명절을 보내는 1인용 명절 도시락 등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선보이며 1인 가구를 공략한다. 올 추석에는 지역간 이동과 가족 모임이 줄어들고 상차림 양도 간소화 될 것으로 예상돼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선보이게 됐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물세트 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 받는 사람에게 봉투에 담긴 구독권이 등기로 발송된다. 선물세트 구독권은 한우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으로 준비했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에 나눠서 수령할 수 있다.

나를 위한 선물로 명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해 명품 할인 프로모션을 추석 기간 동안 전개하는 곳도 있다.

롯데온(ON)은 오는 16일 '추석 쿠폰원정대 명품데이'을 열고 구찌, 프라다, 톰브라운 외 35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35%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지금까지 가방, 신발, 지갑 등 잡화 중심의 상품 구성이었지만 이번에는 가을 및 겨울 의류 상품을 강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롯데온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구찌 GG캔버스 토트백', '프라다 사피아노 가죽 클러치 백', '버버리 켄싱톤 HD트렌치 코트', '톰브라운 백삼선 로고 남성 맨투맨' 등이 있으며, 상품별 한정 판매한다.


주류업계에서도 나를 위한 선물로 와인과 위스키 등 고급 주류를 선택하는 이들을 겨냥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추석을 맞아 와인 선물세트 30종을 출시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밸류 와인 및 국가별, 가격별 소비자들의 기호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와인들로 구성됐다.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 명성의 최고급 와인인 샤또 라피트 로칠드, 샤또 라뚜르, 알마비마와 특급 와인인 달포르노 로마노 아마로네와 발폴리첼라의 매그넘(1.5ℓ)과더블매그넘(3ℓ), 오퍼스원의 매그넘 제품 등 대용량 제품도 한정 판매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추석 명절 기간동안 홈술·혼술족을 위해 '로얄살루트 21년 가든 파티 에디션', '시바스 엑스트라 13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등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5일 남짓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많은 음식점이 휴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홀로 추석을 보내며 나를 위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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