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인민은행, 금융지주회사 규제 강화..."등록자본 8700억 설정"

기사등록 2020/09/14 14:02: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난립으로 시스테믹 리스크가 높아질 우려가 있는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소규모 기업이 연달아 금융업에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위험을 예방하고 감독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령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복수의 금융 부문에서 사업을 운영해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된 비금융기업에 관련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로서 인가를 받는데 필요한 등록 자본금도 50억 위안(약 87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금융 부문의 등록 자본금을 합친 액수의 50% 이상이라는 요건도 두었다.

또한 인민은행은 은행에 산하에 두는 금융지주회사가 최소한 총자산을 5000억 위안 이상, 은행업을 영유하지 않는 금융지주회사도 1000억 위안 넘는 자산을 보유하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부실채권이 쌓여가는 속에서 금융지주회사로 인한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정을 기할 방침이다.

이런 새로운 금융지주회사 규제는 오는 11월1일부터 시행하지만 1년간 유예기간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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