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내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400선 선정

기사등록 2020/09/14 10:17:54
[서울=뉴시스]2019년 문화재야행 활용사업-강원 강릉(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은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문화재야행' 42선, '생생문화재' 160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16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2선, '고택·종갓집 활용' 40선 등 총 400선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2008년부터,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부터, 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2017년부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내년에 처음 시작하는 신규사업도 22건이 포함됐다. ▲ 강원도 철원의 '문화재 속 숨은 이야기 찾기 철원' ▲충남 태안의 '2021년 수군과 함께 안흥진성을 보고! 느끼고! 즐기자!' ▲경북 경주의 '경주읍성 생생 나들이' 등은 전부 내년에 새로 시작하는 신규사업들이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21년에는 새롭게 화천 화천향교, 금산 금산향교, 정읍 고부향교, 통영 통영향교 등 9개 향교·서원을 추가로 선정,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강릉 문화재 야행'과 '통영 문화재 야행' 등 33건이 유지된다. 또 ▲'거제 문화재야행'(경남 거제시) ▲'월하자적, 달빛아래 자유롭게 거닐다'(강원 춘천시) ▲ '서대문 문화재야행, 별 헤는 밤의 청년들'(서울 서대문구) 등 총 9건이 새로 선정됐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산사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 종로구 금선사의 '전통산사문화재, 새로운 일상을 제시하다' ▲강원도 원주 구룡사의 '구룡사, 천년을 품고 문화를 잇다' ▲충남 아산시 봉곡사의 '솔숲따라 만나는 봉곡사' 등 국내 곳곳의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기회를 통해 고택·종갓집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경기 양주시 매곡리 고택의 '슬기로운 고택 생활' ▲충남 서천군 이하복 고택의 '이하복 고택에서 사랑 채우다' ▲경북 안동시 '임청각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다' 등 국내 곳곳의 고택·종갓집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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