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바이든 플로리다 선거운동에 1억$ 지원 약속

기사등록 2020/09/14 07:40:41 최종수정 2020/09/14 07:41:53

트럼프, 긴장한 듯 트위터에 블룸버그 비난

[뉴욕=AP/뉴시스]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 선언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를 무찌르기 위해 선두 주자이며 친구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2020.03.05.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3일(현지시간) 중요한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최소 1억 달러(1187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팽팽한 경합에 대한 민주당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워진다.

공화당은 플로리다주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 2월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공격을 언급하며 블룸버그를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바이든 지지 약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600억 달러(7조1220억원)가 넘는 재산 규모로 세계 최고 부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지난 3월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하차했으며 이후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18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바이든의 선거운동 지원에 자금을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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