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 성추행 만연…일벌백계 촉구"

기사등록 2020/09/11 16:29:02

"성범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여당 말 믿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의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 구의원이 지난 4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해 "당 내 소속 의원들에 따른 성추행, 성희롱이 만연하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보다 책임있게 조치해 일벌백계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한 언론 기사를 통해 민주당 소속 서울시 구의원이 한 시민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이 같은 소식에 씁쓸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다시는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한 것이 불과 며칠 전"이라며 "각종 성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민주당의 말을 국민들이 믿기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고가 난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구의회는 사건에 대한 기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해당 구의회의 비율이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높기에 사건을 무책임하게 외면한 것은 아닌지, 나아가 감추려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여당 광역단체장들의 사건이 이어진 마당에 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서울 관악구의회 의원이 지난 4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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