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추미애 그냥 둘건가…침묵은 정의 파괴 동조" 맹공

기사등록 2020/09/10 12:16:33

김종인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해야 이치에 맞아"

안철수 "文에 묻는다, 추 장관 언제까지 그냥 둘 건가"

김기현 "임명권자 대통령, 흔한 질책 한 마디 없다"

윤영석 "秋, 빨리 사표 내고 특별검사 임명해 수사해야"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보수야당이 1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이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주셔야 이치에 맞다"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추미애 장관 행태에 국민들이 상처 받았는데 수습해야 할 여당 의원들은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발언을 늘어놓으며 추 장관 방어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그만두라고 하는 추미애 장관, 언제까지 그냥 두실 건가"라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 장관을 해임하라"고 전했다.

이어 "추 장관 거취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은 곧 대통령께서 국민을 어떻게 보는가, 야당을 어떻게 보는가, 그리고 임기 후반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며 판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권엔 왜 이리도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화나게 만드는 장관들이 많나. '소설 쓰시네'라며 국민 시선을 속이던 엄마 찬스의 귀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상황이 이러한데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는 그 흔한 질책 한마디 없다"고 압박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뻔뻔스레 거짓말 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국회의원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조롱해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더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민의를 준엄하게 받아들여 추 장관을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윤영석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곧 국정감사도 있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현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본인이 이쯤 되면 사표를 내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추 장관 부부가 지금 청탁을 했다, 이런 게 이미 문건이 나왔지 않나"며 "추 장관이 빨리 사표를 내고 그 다음에 이 부분은 검찰이 특별검사를 임명해서라도 객관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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