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9일 뉴욕 증시가 대폭 하락하고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매도 선행한 가운데 중국 증시 약세로 낙폭을 확대,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5.41 포인트, 0.63% 내려간 2만4468.93으로 폐장했다. 8월10일 이래 1개월 만에 최저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1.87 포인트, 1.04% 하락한 9728.52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와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이 2.3%와 0.9% 하락하면서 장을 끌어내렸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5일 연속 밀리며 2.5%, 스마트폰주 샤오미가 1.3% 떨어졌다.
징둥닷컴이 3.1%, 미국 제재 우려를 낳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 중신국제(SMIC) 2.0% 저하했다.
금융주도 떨어져 영국 대형은행 HSBC 0.9%, 유방보험 0.2%, 중국건설은행 1.6%, 중국공상은행 0.7%, 중국핑안보험 0.4% 각각 하락했다. 원유가격 약세로 자원주 역시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나스닥 급락에 닷새째 속락해 1.51% 떨어졌다.
반면 애플이 신제품을 출하한다는 기대에 부품을 공급하는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과학은 0.8% 상승했다.
비야디 전자는 1.2%, 추타이 과기 1.8% 뛰었으며 홍콩 공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207억6430만 홍콩달러(약 18조5059억원), H주는 443억32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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