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최초 확진자 등 6명 감염경로 몰라
현대중 인근 상권 "확진자 다녀갔을까 무서워"
울산시, 카드사용 내역 및 GPS 분석 중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거주 61세 여성인 12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대중공업 최초 확진자인 115번(45·북구 거주) 환자의 감염경로도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화투놀이를 하다 감염된 '고스톱 확진자'의 근원지인 울산 88번 확진자(67·남구 거주)의 감염 원인도 미상이다.
이들 3명을 포함해 지난달 광화문발 집단 감염 사태 이후 울산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이처럼 울산에 감염경로 불명의 '깜깜이 확진자'가 늘면서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58)씨는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지역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경로 조차 모르니 장사하기가 무섭다"며 "혹시나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 식당 문을 닫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동구에 거주하는 박모(27·여)씨는 "이번에 발생한 '깜깜이 확진자'가 모두 동구에 거주하고 있고, 어디서 감염됐는지도 모르니 조금만 열이 나도 예민해진다"며 "이 상황에 울산시에서 확진자의 이동동선 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깜깜이 확진자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만큼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갑자기 증가한 확진자로 인력부족을 겪고 있고, 확진자의 진술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면서 다소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당장 발생하는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찾는 문제가 우선순위다"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들에 대한 카드사용 내역과 GPS를 파악해 감염경로 파악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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