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5공장 일시 정전
현대중공업 일부 작업장 침수
매곡산단 공장 지붕 날아가
이번 태풍으로 제네시스 G90·G80·G70,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전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곧바로 전기가 들어왔지만 잠시 라인을 멈추고 설비 점검 등을 진행한 뒤 재가동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울산5공장 인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울산공장에도 정전이 발생해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는 바닷물이 넘쳐 일부 작업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필수 인력만 동원해 피해상황을 파악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직원들은 오후에 출근했다.
자동차와 조선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북구 매곡산업단지에서도 강풍으로 공장 지붕이 날아가거나 20분 가량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울주군 온산읍과 청량면 일대 공단에서도 일시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업체는 출근하기 힘든 직원에게 이날 하루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태풍 '하이선'은 오전 10시께 울산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울산 도심지역에는 이날 하루 118.4㎜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는 185.5㎜의 폭우가 쏟아졌고, 동구 해안가에서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41.8m의 강풍이 기록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