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배수 지연 등 침수피해와 인명피해 우려
'마이삭' 피해지역 재발방지 등 시설 집중점검
"긴급하지 않은 119신고 자제…출동지연 야기"
6일 오후 1시 기준 하이선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km 해상에서 시속 34km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하이선의 한국 접근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치고, 최대 400mm 이상의 강우와 순간풍속 초속 20~5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해일과 풍랑, 배수 지연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통제, 사전대피 지시와 현장 이행상황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필요할 경우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대피명령, 강제대피 조치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지자체에 촉구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 조정, 연가사용 권장 등 적극 대처에 나설 것을 요청해다. 교육부에는 일선 초중고와 대학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태풍 '마이삭' 피해지역 재발방지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주요 댐과 저수지를 방류하고 하류지역의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소관시설 안전관리도 하고 있다.
만조시간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애안가 저지대를 점검하고 재난안전선 설치 등 사전통제 중이다. 선박과 어선, 어망 등 수산시설 인양·고정, 양식장 시설도 결박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침수위험 발생에 대비해 하천 내 가물막이 등 각종 지장물을 제거하고 배수펌프장 등 우수 배수실을 사전 점검했다.
해안가 고층건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하고, 태풍 피해우려 지역 과수는 조기 수확할 것을 독려하며 지주시설 유인·고정도 실시하고 있다.
소방청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한 상황이 아니거나 단순 문의 전화는 119 신고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119신고가 급증하면 소방 상황실의 모든 전화가 통화 중 상태가 되고, 이때 119신고를 하면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안내만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정작 시급한 신고 접수와 소방대 출동이 늦어질 수 있다.
소방청은 자제해야 할 신고로는 ▲현수막이 찢어져 펄럭거리고 있다 ▲자동차 위에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다 ▲공원에 가로수가 넘어져 있다 ▲천장에서 빗물이 샌다 ▲태풍이 언제쯤 지나가는가 ▲비가 얼마나 더 올까 등을 예로 제시했다.
지난 3일 오전 1시께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했을 당시 부산소방본부 상황실에는 1시간 만에 평소 56배에 달하는 3428건의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당시 119 신고전화 접수대를 기존 22대에서 67대로 늘려 운영했지만 모두 처리하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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