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2.9원 오른 1188.3원 마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85.4원)보다 3.4원 오른 1188.8원에 출발한 뒤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 2.9원 오른 1188.3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줬다.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9% 오른 2만9100.5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54%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8%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르면 10월말 주요 도시에 백신 보급을 준비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에 호조로 작용했다. 미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이 더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1.33% 오른 2395.90에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0.85% 오른 874.13에 장을 마쳤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속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회복 속도 둔화를 언급했지만, 견조한 지표 발표에 달러화 상승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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