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대학가 원룸촌 “이젠 안심하고 생활해요”

기사등록 2020/09/03 09:33:47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부산 대연동 대학가 원룸촌 일원에 ‘청년주거집중지역 환경재정비(안심마을)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2020.09.03.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부산 대연동 대학가 원룸촌 일원에 안전하고 쾌적한 청년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년주거집중지역 환경재정비(안심마을)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지역에 방범시설물(CCTV·보안등·안심벨·방범창 등)을 설치하고 환경개선, 공·폐가 정비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주거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드는 사업비 1억5000만 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사회공헌자금 기탁으로 확보됐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설계용역을 착수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시공해 4월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심마을’ 사업대상지는 조성사업 대상지 공모로 접수된 청년주거집중지역 2개소 중 현장조사 등을 통해 남구 대연1동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4월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방범·치안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는 2013년부터 시작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사업을 올해 3곳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안심마을’ 기탁사업도 최선을 다해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여성 범죄 예방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해 사업효과를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사업은 범죄가 물리적 환경에 따라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건축물 및 도시공간을 범죄에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개선하여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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