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주력 기술주에 매수세가 선행, 상승 출발했지만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회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78 포인트, 0.03% 내려간 1만2699.50으로 폐장했다.
1만2772.43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2646.47~1만2802.61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약보합으로 끝났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010.77로 7.00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47%, 식품주 0.78%, 석유화학주 0.16%, 방직주 0.34%, 제지주 1.84%, 건설주 0.41%, 금융주 0.73%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비중이 큰 전자기기주는 전날에 이어 소폭이나마 0.16%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지수 구성 종목 중 422개는 내리고 429개가 상승했으며 105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상승세를 타다가 하락 반전하면서 장을 끌어내렸다.
중화펄프를 비롯한 제지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식품주 퉁이기업과 궈타이 금융 등 대형 은행주도 떨어졌다.
웨난쿵(越南控)-DR, 둥쉰(東訊), 선펑(申豐), 카이이(凱羿)-KY, 중쿠이(中櫃)는 급락했다.
반면 올가을 출시하는 5세대 통신규격(5G) 대응 스마트폰 아이폰에 대한 기대로 뉴욕 증시에서 전날 애플이 역대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로 전자기기 위탁제도 훙하이 정밀은 상승했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과 애플 관련 종목도 매수세 유입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철강주와 운수주 역시 올랐다.
신바바(欣巴巴), 타이난(台南)-KY, 커펑(科風), 자링(佳凌), 화관(華冠)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2079억5600만 대만달러(약 8조4014억원)를 기록했다. 창룽(長榮), 롄허짜이성(聯合再生), 푸방 VIX, 유다(友達) 광전, 췬촹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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