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31일 주요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가 해외 투자가의 매도세에 밀려 3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28일 대비 8.13 포인트, 0.23% 밀려난 3395.68로 거래를 끝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93.09 포인트, 0.67% 하락한 1만3758.23으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주말에 비해 29.53 포인트, 1.07% 떨어진 2728.31로 폐장했다.
증권시보(證券時報)가 중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80% 정도가 1~6월 상반기 결산에서 최종흑자를 기록했으며 45%는 순익이 증대했다고 보도했다.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6개월째 경기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퍼졌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승폭이 축소하면서 오후장 들어 매도 우세를 보였다. 홍콩과 상호 교차거래를 이용하는 해외투자가가 80억 위안 순매도를 기록해 장을 하강압박을 가했다.
중국핑안보험과 자오상 은행을 비롯한 대형 금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 푸싱의약 등 의약품주도 하락했다.
부동산주와 인프라 관련주 역시 떨어졌다.
반면 쯔진광업 등 금광주는 급등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주 등 양조주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제지주가 상승했다.
첨단기술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커창판 상장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커촹판 50지수는 반등, 주말보다 0.67% 올랐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369억3000만 위안(약 75조6763억원), 선전 증시는 5975억3500만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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